
Oasis
오아시스는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기존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이다. 구조체를 유지한 상태에서 내부 공간을 전면 재구성했으며, 바스투(Vastu) 원칙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재료의 물성과 자연광을 중심으로 공간의 성격을 새롭게 정의했다.
설계는 4인 가족을 위한 주거 공간을 계획하는 동시에 바스투에 맞춰 주방과 침실, 순환 동선을 모두 재배치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기존 구조의 제약으로 인해 불규칙한 평면과 중간 기둥을 그대로 수용해야 했으며, 설계는 이를 감추기보다 재료의 변화와 공간의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계획했다.
공간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연광이다. 기존 주택은 정원과 접하고 있었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빛이 충분하지 않았다. 정원을 향한 창과 출입구를 새롭게 계획하고, 천창을 추가해 건물 깊숙한 곳까지 자연광이 스며들도록 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은 석재와 목재의 질감과 깊이를 드러내며 공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1층에는 거실과 다이닝, 주방, 푸자룸, 게스트룸을 배치하고 베란다를 통해 정원과 연결했다. 외부에는 정자와 바를 계획해 실내의 생활 영역이 자연스럽게 외부 공간으로 확장되도록 했다. 2층에는 세 개의 침실과 데크를 배치했으며, 상부에는 테라스를 마련했다. 실내는 화이트 대리석을 기본 재료로 사용해 바닥과 벽, 붙박이 요소를 하나의 연속된 표면으로 구성했다. 불규칙한 평면을 정돈하는 기준이 되는 재료로 대리석을 활용했으며, 따뜻한 갈색과 짙은 회색 계열의 석재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대비를 만들면서도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했다. 실내에는 별도의 예술 작품을 두기보다 재료 자체가 공간의 중심 요소가 되도록 계획했다. 거실은 대리석 인레이를 통해 동선과 휴식 공간을 구분하고, TV 벽면에는 금빛 계열의 대리석을 적용해 중심성을 부여했다. 계단 역시 다양한 석재를 조합해 공간의 주요 요소로 계획했다.
가구는 절제된 재료 구성에 또 하나의 층위를 더한다. 몰테니앤씨(Molteni&C)와 협업한 가구는 공간에 맞춰 색상을 조정했으며, 드무로 다스(Demuro Das)가 디자인한 석재 바와 커피테이블, 콘솔은 재료의 물성을 가구까지 확장한다. 황동 디테일과 폴 매터(Paul Matter)의 조명은 공간에 절제된 장식성을 더한다.
주방은 점토색 캐비닛과 짙은 회색 석재를 조합해 간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침실은 목재 패널과 패브릭 침대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납은 벽면과 침대 뒤편에 일체화해 공간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욕실은 강한 무늬를 가진 대리석과 황동, 구리,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대비시켜 재료 본연의 질감을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기존 구조라는 제약 안에서 평면과 동선을 재구성하고, 빛과 재료를 중심으로 공간의 성격을 새롭게 구축한 프로젝트이다. 기존 건물의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내부의 경험과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절제된 재료와 자연광이 만드는 차분한 공간을 구현했다.










디자이너 소스 아키텍처 (Source Architecture)
위치 인도, 벵갈루루
연면적 3,300sqft
대표건축가 Sneha Ostawal
사진작가 Shamanth Pa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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