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시성 징더전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도자기의 수도다. 역대 황제들에게 최고의 자기를 공급하며 동양 문화의 정수로 불렸던 이 도시, 타오시촨 예술·관광 개발 2단계에 하얏트 언바운드 컬렉션 호텔(Unbound Collection by Hyatt)이 들어섰다. 에이아이엠 아키텍처는 공용 공간과 객실 전체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매혹의 길(The Road of a Fascination)'이다. 도자기가 중국에서 탄생해 실크로드를 따라 전 세계로 퍼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이 공간의 서사 구조를 이룬다. 로비는 기원(Origin), 라운지는 창조(Creation), 볼룸은 발견(Discovery), 올데이 다이닝은 매혹(Fascination), 스파와 수영장은 감상(Appreciation), 객실은 귀환(Return)으로 명명됐다. 각 공간은 도자기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탐구하며 고유한 색채와 질감을 통해 여정의 한 장면을 구현한다.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가 설계한 건물은 넓은 내부 가로로 연결된 세 개의 중정 블록으로 구성된 현대적 벽돌 건축이다. AIM의 첫 번째 전략은 건축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외부 벽돌 입면을 내부로 연장해 건축 자체를 인테리어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두 번째 전략은 세 개의 볼륨 각각에 도자 기법을 하나씩 헌정하는 것이다. 라운지는 청자(Celadon) 유약의 녹색, 레스토랑과 스파는 코발트를 활용한 청색 기법, 회의 공간과 볼룸은 도자기의 투명성과 경량감에 집중한다. 호텔을 이동하는 것은 곧 도자기의 다양한 기법을 통과하는 경험이 된다.
세 동을 잇는 내부 가로의 중심에는 자기를 굽는 가마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조형물이 설치됐다. 작품이 될 것과 작품이 된 것들을 올려놓는 플랫폼의 연속이며, 지붕 채광창이 가마의 강렬한 열기를 연상시킨다. 객실 영역은 아틀리에(Atelier)로 명명됐다. 유약 처리되지 않은 흙의 질감과 작업대 같은 선반이 공간을 채우며, 점토 톤과 캔버스 벽이 고요하고 유일무이한 물성의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에이아이엠 아키텍처 (AIM Architecture)
위치 중국, 징더전
용도 호텔
연면적 25,000㎡
준공 2021
대표건축가 Wendy Saunders, Vincent de Graaf
프로젝트건축가 Alba Galan
디자인팀 Davide Signorato, Ewa Szajda, Heaven Deng, Hwajung Song, Jin Kang, Melody Sheng, Ning Cai, Shirley Woo, Yuanchen
시공 Suzhou Gold Mantis Construction Decoration Co., Ltd.
발주자 Jingdezhen Taoyi Cultural Development Co., Ltd.
사진작가 We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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