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kovanský domeček
studioMDA는 뉴욕 브로드웨이 385번지에 위치한 마리안 굿맨 갤러리의 새로운 플래그십이자 글로벌 본사를 완공했다. 역사적인 그로스브너 빌딩을 약 35,000ft² 규모의 전시와 연구, 업무, 미술품 수장 공간으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1875년에 지어진 산업건축의 특성을 보존하면서 건물이 주변 도시와 보다 개방적으로 연결되고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세심한 변화를 더했다.
그로스브너 빌딩은 본래 중앙부가 솟은 지붕과 브래킷 장식의 코니스를 갖춘, 서로 대칭을 이루는 두 건물로 설계되었다. 초기에는 잡화와 직물 관련 업체가 사용했으며 이후 다양한 문화적 용도로 활용되었다. studioMDA는 이렇게 축적된 건물의 역사를 감추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했다. 기존 주철 파사드는 두 가지 회색조로 복원했으며 노출된 목재 장선과 내부 벽돌, 커다란 아치형 개구부 역시 갤러리 곳곳에 그대로 드러냈다.
내부에는 3개 층에 걸쳐 갤러리와 뷰잉룸을 배치하고 지하 2개 층에는 수장고와 아카이브를 마련했다. 상층부에는 사무실과 도서관, 워크숍 공간이 자리한다. 전시 공간은 다양한 규모와 매체의 작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의 중심에는 기둥 없이 조성한 55×26ft 규모의 갤러리가 자리하며 천장 높이는 최대 16ft에 이른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건물 후면으로 옮기면서 각 층의 바닥 공간을 보다 개방적으로 확보하고 갤러리 사이에 명확하고 연속적인 동선을 만들었다. 기존 벽돌벽을 관통하는 아치형 개구부는 방문객을 각각의 전시실로 이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구조가 지닌 공간의 리듬을 보존하면서 각 전시 공간이 서로 연결된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마리안 굿맨 갤러리의 매니징 파트너인 로즈 로드와 에밀리-제인 커완은 “트라이베카의 새로운 갤러리는 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3개 층을 전시와 행사, 뷰잉룸으로 사용한다. 이전 공간보다 훨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작가들 사이의 흥미로운 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층을 통해 여러 작품을 대화하듯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건축적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가로와 맞닿은 층에서는 브로드웨이를 따라 유리 면적을 확대해 갤러리와 주변 지역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만들었다. 출입구는 일반적인 로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이 모이고 대화하며 교류하는 적극적인 경계 공간으로 기능한다. 보행자는 거리에서 갤러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물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시의 존재감을 공공 영역까지 확장한다.
재료의 선택 역시 보존과 새로운 변화 사이의 균형을 강화한다. 기존 벽돌과 주철, 목재에 선명한 흰색의 갤러리 벽과 절제된 조명, 맞춤 제작한 월넛 요소를 결합했다. 월넛은 리셉션과 데스크, 문손잡이, 계단 난간, 도서 진열대, 도서관 선반, 디렉터 사무실 등에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건물 전체를 연결하는 하나의 재료적 흐름을 형성하면서 작품과 경쟁하지 않는 따뜻함과 정교함을 공간에 더한다.
로드와 커완은 “studioMDA와 함께 작업하면서 방문객에게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57번가에 있던 기존 갤러리가 지녔던 오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해 논의했다. 역사적인 건물의 구조와 형태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마르쿠스는 베아트리스, 케렌과 함께 그로스브너 빌딩과 마리안 굿맨 갤러리가 지닌 특성을 모두 보존하는 동시에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토론과 담론을 위한 활기찬 장을 만드는 과정의 파트너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 역시 설계의 핵심 요소였다. 기존 건물을 재사용함으로써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건물에 축적된 내재 탄소를 보존했다. 고성능 유리와 단열 성능 개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계설비, 자연광을 고려한 설계, LED 조명, 전면 전기화 설비를 적용해 건물의 환경 성능을 향상시켰다.
완공된 프로젝트는 마리안 굿맨 갤러리에 트라이베카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브로드웨이의 역사적인 산업건축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studioMDA는 기존 건축의 물질적 특성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용도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장소의 역사에 뿌리를 두는 동시에 앞으로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현대적인 예술 공간을 완성했다.





























건축가 스튜디오엠디에이(studioMDA)
위치 미국, 뉴욕, 트라이베카, 브로드웨이 385
용도 갤러리 및 업무시설
연면적 약 3,252㎡
규모 지하 2층, 지상 5층
준공 2026
대표건축가 Markus Dochantschi
디자인팀 Markus Dochantschi, Beatriz de Uña Bóveda, Keren Bao, Lucie Alioth
현지 건축가(Architect of Record) Jon D. Libasci
보존 Azar Associates
구조엔지니어 Silman
기계·전기·배관(MEP) CES
인허가 컨설턴트 JAM Consultants
주요재료 기존 벽돌, 주철, 목재, 유리, 월넛
발주자 Marian Goodman Gallery
사진작가 Alex Yudzon. Courtesy of Marian Goodman Gallery, Tom Powel Imaging. Courtesy of the artist and Marian Goodman Gallery, Roland Hal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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