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 Project/Other

공기에서 얻은 바이오매스로 빚은 정원 도구, 어반 가드닝 컬렉션 / 에코로직스튜디오

©Xiao Wang

 

Gardening Collection

어반 가드닝 컬렉션은 런던과 토리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에코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가 발표한 두 번째 바이오필릭 디자인 제품군으로, 이 스튜디오의 포토신세티카(PhotoSynthetica) 라인에 속한다. 컬렉션은 도시 생활 속 재배 행위를 확장해, 가정 내 가드닝을 대사적이고 생태적이며 디지털로 연결된 실천으로 바꾼다. 어스팟(Earth.Pot), 에어팟(Air.Pot), 워터팟(Water.Pot), 루팅팟(Rooting.Pot), 가드닝 로켓(Gardening Rocket), 하베스팅 스푼(Harvesting Spoon)으로 이루어진 이 도구들은 돌봄과 관찰, 생태적 참여의 새로운 의례를 만들어내는 것을 겨냥한다.

각 제품은 바이오필릭 디자인과 첨단 디지털 제작을 잇는 순환 구조를 갖는다. 스튜디오의 첫 번째 컬렉션에 포함된 공기 정화 장치 에어리액터(AirReactor)가 정화 과정에서 생성한 바이오매스가 이 퇴비화 가능한 가드닝 라인의 3D 프린팅 원료가 된다. 대기 중에서 포집한 탄소가 물질과 형태, 일상의 재배 도구로 바뀌며, 공기에서 바이오매스, 오브제로 이어지는 고리를 닫는다.

어스팟은 식물의 생장 패턴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조류 기반 3D 프린팅 화분 커버다. 숨 쉬는 퇴비화 가능한 외피로, 시중의 표준 육묘 포트를 그대로 넣어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실내 가드닝의 미관과 생태성을 함께 높인다. 크림 내추럴과 알지 내추럴 두 가지로 출시되며, 알지 버전은 식물 껍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골 무늬 표면을 만드는 전용 3D 프린팅 공정으로 제작된다. 크기는 대형이 지름 20cm에 높이 19cm, 중형이 지름 13cm에 높이 14cm, 소형이 지름 10.5cm에 높이 11cm다.

에어팟은 스페인 이끼와 같은 공중 식물을 위한 걸이형 재배 용기다. 이 식물들은 대기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직접 흡수해 공기 중 오염물질을 거르고 이산화탄소 대사에 기여한다. 포집한 탄소는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폴리머를 사용한 3D 프린팅을 통해 오브제 자체의 일부가 된다. 파라메트릭 모델링과 바이오디지털 제작 방식으로 개발한 형태는 세포의 성장 패턴에서 착안했다. 퇴비화 가능한 바이오필라멘트 소재의 크림 내추럴과 조류 기반 바이오폴리머 소재의 그린 내추럴 두 가지다.

워터팟은 매일의 가드닝 의례를 돕는 정밀 급수 용기다. 한 번에 200ml의 물을 제어된 미량으로 공급해 식물의 생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돌보도록 유도하며, 반투명 바이오폴리머로 제작된다. 루팅팟은 꺾꽂이 번식을 위한 조각적인 도구로, 시아노박테리아의 성장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유기적 형태에 과학적 실용성을 결합했다. 중앙의 유리 시험관은 실험실의 미감을 연상시키며, 번식 과정을 눈에 보이는 성찰의 과정으로 바꾼다. 꺾꽂이에서 뿌리내림, 옮겨심기에 이르는 식물 발달의 모든 단계를 일상 속에 끌어들여 호기심과 마음챙김, 생태적 문해력을 길러준다. 반투명 바이오폴리머와 녹색 조류 기반 필라멘트로 제작된다.

가드닝 로켓은 파종과 분갈이를 직관적이고 즐거운 일로 만드는 촉각적인 식재 도구다. 성인과 학령기 아동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실내외에서 흙에 작은 구멍을 파는 데 쓴다. 조류 바이오폴리머로 3D 프린팅해 완전한 퇴비화와 폐기물 제로를 구현했다. 하베스팅 스푼은 스피룰리나와 미세조류 재배를 위한 다기능 도구다. 바닥면은 투명도를 재는 세키 디스크(Secchi disk)로 작동해 조류의 밀도를 확인하고 수확 적기를 판단하게 하며, 평평한 윗면은 바이오리액터 필터에서 바이오매스를 걷어내는 데 쓰인다. 관찰과 수확을 하나의 최소한의 도구에 담아 손으로 직접 참여하는 생태적 실천을 이끌며, 생분해성 반투명 에코PLA(ecoPLA)로 3D 프린팅된다.

컬렉션은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진입점을 두어 돌봄과 실험, 생태적 상상력을 중심에 둔 바이오필릭 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킨다. 각 오브제는 성장하는 포토신세티카 네트워크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 사용자는 사이버 가드너가 된다. 탄소를 포집하고 재배 팁을 교환하며 바이오매스 레시피를 공유하고, 집단이 만드는 기후 영향을 시각화하는 일이 한결 직관적이고 즐거워진다. 준비 중인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은 탄소 데이터 시각화와 재배 진단, 바이오매스 추적 및 재사용, 커뮤니티 의례와 공동 챌린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Xiao Wang
©Xiao Wang
©Xiao Wang
©Xiao Wang
©Xiao Wang

 

건축가 에코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 신세틱 랜드스케이프 랩(Synthetic Landscape Lab, IOUD, Innsbruck University)
디자인팀 Claudia Pasquero, Marco Poletto
사진작가 Xiao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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