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그하버 베이(Sag Harbor Bay)는 이스트 엔드의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동시대적인 생활 방식을 균형 있게 다시 풀어낸 수변 조경으로, 토종 식재와 공들여 다듬은 야외 공간, 해안선의 회복력을 높이는 전략을 한데 엮어 집과 만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태적 성능도 끌어올렸다.
대지는 나무가 빽빽하고 경사가 진 민감한 수변이어서 계획 단계부터 더 많은 고민과 분석이 필요했고, 건물과 보행로, 테라스, 수영장은 모두 기존 지형에 맞춰 앉혀 주변의 참나무와 삼나무 숲을 지켜냈다. 석재는 뉴욕의 지역 채석장에서 직접 고른 한 종류의 화강암으로 통일했는데, 모든 돌을 3D 스캔으로 모델링해 놓일 자리를 정밀하게 정했기 때문에 풍경 전체가 하나의 조각처럼 깎아낸 듯 일관된 인상을 준다. 스캔한 모델은 바위와 조경 벽, 포장 요소를 지형의 흐름에 맞춰 배치하는 데에도 쓰여, 돌이 대지에 꼭 맞게 들어앉았을 뿐 아니라 기존 땅이 흐트러지는 일도 최소화되었다. 여러 단의 테라스를 잇는 목재 보드워크 역시 지면을 건드리는 범위를 줄이면서 각 야외 공간을 서로 이어주고 있다.
구조물 사이사이로는 거의 전부가 토종인 식물이 엮여 들어가 조경을 주변 숲으로 조용히 녹여낸다. 한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벽의 복원이었다. 현장에서 나온 재활용 석재로 절벽 하단을 보강하고, 코이어 로그를 그물처럼 엮어 토종 해안 풀을 함께 심어 표면을 안정시킴으로써, 이 땅이 경관과 생태 양면에서 오래도록 회복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건축가 라구아디아 디자인 그룹(LaGuardia Design Group)
위치 미국, 새그하버
용도 정원
인테리어 The Unionworks
시공 Seascape Partners
사진작가 Anthony Crisafulli, Eric Petschek, LaGuardia Desig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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