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Project/Retail

주거에서 상업으로, 도시의 경계를 잇다 / 비에스엔 건축사사무소

ⓒ김한빛

 

S22023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확장된 다로수길에 위치한 이 건물은 기존 주택을 상업 공간으로 전환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언덕이 시작되는 사거리 코너에 자리해 지하층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입지인 이곳은, 북측 도로에 접해 일조사선제한에 따른 설계 제약이 비교적 적은 조건이었다. 비에스엔 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상업가로가 확장되면서 기존 주거 중심의 가로 질서에 새로운 상업적 요구가 더해졌고, 과거와 현재의 흐름이 혼재하는 도시적 경계가 형성됐다. 다로수길은 이러한 경계의 중심에 위치한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상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존 건물의 붉은 벽돌 마감은 지역의 기억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그대로 유지됐으며,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되어 상업가로의 새로운 맥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계획됐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규모와 면적을 유지하면서 신축보다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이었다. 기존 RC 구조의 안정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철골 보강을 통해 하중을 재분배했고, 비구조 요소를 철거해 내부 공간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는 용적률과 층수 제한을 준수하면서도 도시적 맥락에 부합하는 상업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폐쇄적이고 기능적 한계가 있던 기존 주거 중심 구성은 개방성과 심미성을 갖춘 상업 공간으로 전환됐다. 노후된 벽체는 철거되고 새로운 철골 구조가 더해져 내진 및 하중 저항 성능이 강화됐으며, 새로운 창호 시스템과 단열 설계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기존 자재의 재활용은 폐기물을 줄이고 신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통합한 이 프로젝트는 상업가로의 확장과 경계의 허물어짐 속에서 도시 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억을 담아낸 건축물은 단순한 공간 재구성을 넘어, 도시와 사람,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혁신적 리노베이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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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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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5층 평면도
지상 6층 평면도
옥탑층 평면도
옥탑 지붕층 평면도
지붕층 평면도
입면도-1
입면도-2
입면도-3
입면도-4
단면도-1
단면도-2
단면도-3

 

 

건축가 비에스엔 건축사사무소 (BSN ARCHI.)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소매점, 사무소
대지면적 293.50㎡
건축면적 170.94㎡
연면적 999.24㎡
규모 지하 1층, 지상 6층
건폐율 58.24%
용적률 322.86%
설계기간 2022. 09. – 2023. 06.
시공기간 2023. 09. – 2024. 06.
준공 2024. 06.
대표건축가 김준석
프로젝트건축가 김준석
디자인팀 박창수, 박기정, 박호형, 오수진
구조엔지니어 ㈜이든구조컨설턴트
기계엔지니어 ㈜동신앤공간 엔지니어링
전기엔지니어 ㈜동신앤공간 엔지니어링
시공 BSN건설
발주자 프로젝트 에이스 주식회사
사진작가 김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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