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최우수상우수상심사위원 특별상CLOUD/클라우드강남구 웰에이징센터 : 주차장의 변신오동숲속도서관9로평상서교동 공유복합시설신사스퀘어 (Duality in Architecture)연의생태학습관(Eco-space Yeon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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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단면상세] 연의생태학습관 / 구보건축
연의생태학습관 / 구보건축연의생태학습관 연의생태공원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작은 유수지 공원이다. 유수지는 일시적으로 불어난 빗물을 받아내어 주변 마을의 침수를 방지하는 도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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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생태학습관
연의생태공원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작은 유수지 공원이다. 유수지는 일시적으로 불어난 빗물을 받아내어 주변 마을의 침수를 방지하는 도시계획시설로, 수위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그에 따른 생태 환경이 형성된다. 공원 내에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습지에 서식하는 곤충과 식생을 관찰하는 학습 공간의 역할을 겸한다. 공원 남쪽, 생태학습관이 들어설 자리에는 다섯 그루의 큰 미루나무가 있었다. 기존 나무를 베지 않고 그 뒤로 학습관을 배치해, 건물의 존재가 두드러지지 않고 공원의 풍경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계획했다.
일반적인 건물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의 확보를 우선시한다. 그러나 이 생태학습관은 공원 안에 지어지는 건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공원과 공존하는 건축이 되려면 자연을 관찰하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따라서 내부가 아니라 공원과 대면하는 외부 공간에 집중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대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에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대신, 공원의 경험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배치했다.
1층, 2층, 옥상 세 개 층으로 이루어진 외부 동선은 상황에 따라 길이 되고 배움터가 되고 옥상정원이 되면서, 각기 다른 높이에서 공원을 조망하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 이곳을 찾는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은 건물 내부의 교재나 이미지가 아니라 공원에 살아 있는 것들이길 바랐고, 공원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트러뜨리는 방식이 공원 내 학습관이라는 프로그램에 맞는 접근이라고 보았다.
연의생태공원은 유수지를 공원화한 곳으로, 주된 진입로인 남측 도로보다 7m가량 낮은 땅에 형성되어 있다. 여름철 호우 시에는 공원의 상당 부분이 침수되도록 조성되어 있어, 건물 저층부는 이를 감안한 계획이 필요했다. 침수 지역의 건축물이 흔히 그렇듯 공원 레벨에서 토목 구조물만 노출되어 장소성을 해치는 상황을 피하고자, 기존에 식재된 미루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배치를 택했다. 미루나무 주변으로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행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배경으로 건물이 존재하는 풍경을 그렸다.
평면을 구성하는 원리는 마루 위에 흩어진 방들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원과의 레벨 차이, 인근 공원과 연계된 선형공원의 풍경, 건물 전면부의 미루나무를 의식하며, 몇 개 층으로 쌓아 올린 넓은 마루 바닥에서 계획을 시작했다. 이 마루 바닥에서 주변 경관을 여유롭게 내려다보는 것이 공원 속 건축이 만들어야 할 경험이다. 필요한 시설을 위한 공간들은 마루 위에 분산된 방의 구조를 지녀,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방문자들의 시선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건물의 형식은 공원을 거니는 행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방과 방 사이의 길을 강조한다. 공원의 경험을 실내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시설물 내부에도 적절한 밀도의 자연을 담아야 했다. 2층에서는 내부화된 공원으로서 습지생태체험실을 온실 구조로 두었다. 온실 안에는 외부와 연계된 길을 먼저 계획하고 나머지를 식재 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옥상에서도 온실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해 입체적인 동선 구성을 유도했다.
콘크리트와 유리는 산업화를 대표하는 인공적인 재료로 여겨지지만,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로서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지닌 자연과 어울릴 때 그 단순함이 더 풍부해진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이유로 흔히 적용되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과장된 장식은 자제했다. 콘크리트 노출면에는 엠보싱이 있는 골무늬 거푸집을 사용해 부드럽고 재미있는 입면 요소를 더했으며, 공원의 녹색빛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유리창과 유리난간, 투시형 철제난간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적용했다.
건물의 전체적인 비례는 수평의 난간과 난간 상부의 오프닝으로 만들어지며, 수직의 콘크리트 문양과 창호 프레임, 환봉난간 등의 수직 부재가 대조를 이루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600mm의 기준 모듈을 활용해 바닥 패턴과 기둥 간격, 조명을 배치했다. 직사각형의 건물 형태와 정사각의 기준 모듈이 주는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1층과 2층의 포켓 조망 데크에는 반원형을 사용했다. 조망을 통한 확장의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세장한 기둥이 필요했고, 철근콘크리트의 육중한 기둥 대신 지름 250mm의 철골 원형기둥이 콘크리트 슬라브를 지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온실로 대변되는 특별한 학습 공간은 스틸 창호로 제작해 피라미드 형태로 옥상에 얹었다. 이로써 사각, 삼각, 원이라는 기하학적 모티브를 활용해 아이들이 인식하는 건물의 조형적 요소를 흥미롭게 전개하고자 했다.
공원과의 높이 차이를 활용한 마루의 적층은 공원을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만든다. 유수지 레벨, 1층 진입로 레벨, 2층 온실 레벨, 옥상 레벨 등 네 가지 높이에서 바라보는 공원은 학습관 전면의 미루나무와 중첩되며 각기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온실과 옥상에 조성된 정원은 건물 안에 담긴 공원의 역할을 한다. 이 조경 공간은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조경에서 벗어나 경험하고 참여하며 이용하는 조경으로 자리하고자 했으며, 조경 설계를 맡은 라이브스케이프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방문자들이 자연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조경 공간 안에 디자인했다.










건축가 구보건축(GUBO Architects),홍지학(충남대학교)
위치 대한민국, 서울, 양천구
용도 관광휴게시설
대지면적 37,513.8㎡
건축면적 308.76㎡
연면적 381.52㎡
규모 지상 2층
건폐율 1.53%
용적률 1.87%
설계기간 2020. 11. – 2021. 6.
시공기간 2021. 10. – 2022. 10.
대표건축가 조윤희, 홍지학
프로젝트건축가 박신영
구조엔지니어 윤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엔지니어 두현
전기엔지니어 천누이엔씨
시공 예인아테크
발주자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사진작가 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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