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Project/Office

콘크리트 격자로 지은 수직 정원 / 트립티크

©Maíra Acayaba

 

Inspira SP

인스파이어 SP(Inspira SP)는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애비뉴 일대에 자리한 오피스 타워로, 문화적이면서도 기업적인 밀도가 짙게 자리 잡은 이 도시의 맥락에 대한 동시대적 응답이다.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콘크리트 외곽 구조 그리드에 있는데, 영속적이고 안정적이며 강한 이 구조는 도시를 향해 가장 먼저 놓인 건축적 질서로서 타워의 존재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하중을 지지하는 요소를 외곽으로 옮긴 덕분에 내부 공간은 기둥의 제약에서 벗어나, 각 층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다시 구성하며 쓸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시간이 지나 다른 프로그램이 들어오더라도 건물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변화하는 용도에 적응할 여지를 준다.

한편 이 건물은 건축물에 그치지 않고 녹색 인프라로도 작동한다. 콘크리트 구조에 일체화한 연속적인 화분 시스템 위로 식물이 자리를 잡고, 건물의 권위적인 기하학 위로 번져 나가면서 이를 누그러뜨린다. 중립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로 초록이 퍼지며 토착 생물군계를 되살리고, 그 결과 타워는 변화하고 움직이는 성격을 얻어, 사용과 인식, 향유의 새로운 층위를 열어 주는 변화하는 풍경의 능동적인 지지체가 된다.

건물은 지면 및 하늘과도 섬세한 관계를 맺는데, 두 요소는 구축 체계의 희석된 양 끝으로 이해된다. 지상층에서는 타워가 공공 계단식 스탠드와 풍성한 정원을 통해 도시를 향해 열리면서 건물과 도시 공간 사이의 경계를 지운다. 반대로 최상부에서는 구조 그리드가 수평으로 접히며 건축적 제스처를 마무리하는데, 이렇게 높이 놓인 평면 위에는 작은 숲이 들어서 건축을 수평선과 이으면서 옥상을 연속된 식재 면으로 바꿔 놓는다. 이처럼 인스피라는 우아하고 날렵한 건물이면서도, 지상의 공동생활과 하늘의 열린 광활함이라는 자신을 지탱하는 두 차원과 늘 대화를 이어간다.

 

©Maíra Acay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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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트립티크(Triptyque)
위치 브라질,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애비뉴
용도 업무시설
연면적 17,462㎡
대표건축가 Guillaume Sibaud, Olivier Raffaëlli
디자인팀 Guillaume Sibaud, Olivier Raffaëlli, Gustavo Ziviani, Gustavo Panza, Luca Moreira, Rodrigo Gonzaga, Caio Dias de Sá, Gustavo Cherubini, Bruna Alcine, Bárbara Petri, Pedro Freire, Diego Santana Costa, Hassan Zoghbi de Palma, Julie Nolasco Barroca, Daniel Kenzo, Enzo Nercolini
조경 Sérgio Santana
발주자
Hemisfério Sul Investimentos, 토카 55 인코르포라도라Toca 55 Incorporadora
사진작가 Maíra Acay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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