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Project/Multifamily

석재와 목구조가 쌓아 올린 계단식 주거 / 피에트리 아키텍트

©Luc Boegly

 

Rue Bouret, Paris

파리 19구 뤼 부레(Rue Bouret) 27번지에 들어선 이 건물은 사회주택 34세대와 어린이집으로 구성된다. 목구조와 가로변의 석재 파사드, 중정 쪽의 목재 프레임 외벽을 결합한 구조이며, 계단식으로 물러나는 볼륨이 그림자를 줄이고 자연광을 끌어들인다.

뤼 부레는 1970년대 건물과 타운하우스, 여러 시기의 건축이 뒤섞인 이질적인 도시 조직을 지닌 거리다. 이처럼 파리 특유의 대조적인 풍경 속에서 건물은 양옆의 이웃 건물 사이에 건축적 연속성을 엮어내고, 기존 조직에 절제된 방식으로 스며드는 통합의 태도를 취한다. 대지는 오염되고 방치되어 훼손된 채 불법 점거까지 있었던 곳이다. 1층부터 4층까지는 기존 가로 전면선에 맞춰 거리의 단면이 명확하게 읽히도록 했다. 5층부터는 파사드가 점차 뒤로 물러나 지구라트와 앙리 소바주(Henri Sauvage)의 계단식 건물을 떠올리게 하는 피라미드형 실루엣을 이룬다. 이 형태는 각 세대에 더 많은 빛과 자연 환기를 들이는 동시에 주변 건물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줄인다. 넉넉한 외부 공간을 확보하면서, 건물은 양쪽 이웃 사이를 매개하는 전이적 요소로 도시에 조화롭게 자리 잡는다.

건물의 수직 구조는 전부 목재다. 가로 쪽 파사드는 내력 석재로 구성해 전통적인 파리 건축과 공명하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견고하며 우아한 표정을 만든다. 파사드는 석재 48%와 목재 프레임 52%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정 쪽 파사드에는 목재 프레임 벽체 시스템(MOB)을 적용해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밀집한 도심에서도 더 빠르고 깨끗하며 조용하게 설치할 수 있게 했다. 

34세대의 사회주택과 1층 어린이집으로 이루어진 혼합 프로그램은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동네 한가운데 생활 서비스를 함께 마련하는 구성이다. 계단식 형태는 시야를 가리지 않고, 세대 안으로 햇빛을 최대한 끌어들이며 자연 환기를 개선한다. 건물의 형태 자체에 녹아든 외부 공간은 단순한 발코니라기보다 생활 공간의 연장에 가깝다.

 

©Luc Boegly
©Luc Boe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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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피에트리 아키텍트(PietriArchitectes)
위치 프랑스, 파리, 19구
용도 공동주택, 어린이집
연면적 2,081㎡
준공 2025. 10.
대표건축가 Jean-Baptiste Pietri
발주자 Constructa
사진작가 Luc Boegly, Pierre-Romain Guedj, Loïc Mad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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